오늘의 포스팅에 앞서
부암동 포스팅이 오늘로 두 번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부암동의 유래를 살펴봤기 때문에 오늘은 줄 서서 먹는 빙수집 "부빙"과 치킨집 "계열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부암동빙수
부빙은 부암동 빙수의 줄임말입니다.
방송에 몇차례 나온 이력이 있습니다. 수요 미식회(209회), 생생정보통(914회)입니다.
란저우우육면을 웨이팅 하면서 부암동 빙수집을 봤는데 오픈전부터 웨이팅 줄이 길게 있었습니다.
부빙은 "예써"라는 웨이팅 기계를 사용하여 본인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입장 전에 카톡이 발송되어 입장을 알려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부빙의 인테리어가 참 독특했습니다. 큰곰과 작은 곰이 나란히 서서 빙수를 들고 있는 그림이 앞 유리면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사람처럼 서있는 곰들이 참 귀여웠습니다.
제 대기 순서는 12번째였고, 25분정도를 기다려서 입장했습니다.
기다리면서 너무 더웠기때문에 시원한 빙수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며 계산은 선불입니다.
주문 가능한 빙수의 종류는 팥빙수, 생딸기빙수, 카라멜빙수, 말차빙수, 인절미크림빙수, 골드파인빙수, 완소빙수가 있었습니다. 하귤빙수는 sold out 상태여서 선택권에 없었습니다.
정말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었으나 고민 끝에 생딸기빙수와, 인절미크림빙수를 주문했습니다. 빙수는 1인 사이즈와 2인 사이즈가 있어서 먹어보고 싶은 빙수를 각각 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부암동빙수의 맛을 보다
가게 내부는 좌석이 꽤 많아서 회전이 잘 되는 듯 합니다.
생딸기빙수는 딸기퓌레가 빙수의 반쪽을 뒤덮고 있고 맨 위에 생딸기 한 개가 반 나뉘어 올라가 있습니다. 딸기퓌레가 없는 빙수부분만 먹어도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우유에 연유가 들어간 맛이 납니다.
딸기빙수가 먹으면서 녹자 맛있는 딸기라떼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그렇게 빨리 녹지 않아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인절미 크림 빙수는 빙수 안쪽에 떡이 두 개가 있고, 팥도 들어가 있습니다. 떡이 그렇게 말랑한편은 아니고, 딱딱한 새알을 씹는 느낌이 났습니다. 맨 위에 크림이 올라가 있고, 겉면에는 콩고물 가루가 많이 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물이나 마실 것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루 때문에 목이 막혀서 컥컥거리기 쉽기때문입니다.
저한테는 인절미크림빙수보다는 생딸기빙수가 더 맛있었습니다. 인절미 크림 빙수는 조금 달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말차빙수와 완소빙수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완소빙수는 완두콩소금빙수라고 합니다. 완두콩퓨레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부암동빙수의 정보
주소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36
전화번호 02-394-8288
영업시간 13:00 - 19:00 (라스트오더 18:00)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빙수를 먹고 부암동 골목골목을 산책했습니다. 단독주택도 구경하고, 등산로 초입에 있는 벤치에 앉아 나무를 보며 사색을 했습니다.
그러자 또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계열사
이때 치킨 냄새가 솔솔 풍겨서 그 냄새를 따라가보니 "계열사"가 있었습니다.
웨이팅이 항상 많고 포장하는 손님들도 많은 곳이었습니다. 포장손님까지 이렇게 많다는것이 맛집임을 인증해주는걸까요? 계열사도 역시 부빙과 같이 웨이팅기계를 사용해서 핸드폰번호를 입력 해 카톡으로 입장을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후라이드 한 마리와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
계열사의 치킨과 감자 맛 평가 하기
두꺼운 웨지감자가 치킨과 같이 나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감자를 양념소스에 찍어먹으니 더욱더 맛있었습니다.
양념소스가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아서 먹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치킨은 평범한 맛이었고 염지가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어린아이들도 먹기에 무리가 없어보였습니다.
또한, 저는 식당이나 카페를 갈 때 화장실이 중요요소중에 하나인데 제가 갔던 식당들은 전부 화장실이 식당 내에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내부가 협소해서 화장실이 외부에 있을 것 같았는데 식당 안에 있어서 편하고 좋았답니다.
계열사의 정보
주소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7
전화번호 02-391-3566
영업시간 12:00 - 23:00 (라스트오더 22:30)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먹자골목이나 번화가보다 이런 감성있는 골목을 발견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감성과 운치가 있고 스토리가 있는 동네!
이런동네 알고 계시면 소개시켜주시기 바랍니다.
'리뷰모음 > 식당가서 먹는 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쿠치나_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디너후기 (130) | 2022.06.22 |
---|---|
다빈한우 한우석쇠불고기 후기 (121) | 2022.06.19 |
흑염소 전골 후기 - 몸보신에 최고! (152) | 2022.06.16 |
홍제동스시 후기 (68) | 2022.06.12 |
부암동의 유래와 맛집 - 란저우 우육면 후기( feat. 크림새우) (30) | 2022.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