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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동남아여행후기

2022년도 여자혼자 다녀온 푸 꾸옥 자유여행 후기 - 제 2탄

by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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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꾸옥에 왔으니 기대되는 조식먹으러 가자

이튿날 베트남 푸 꾸옥 현지시간으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조식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옷을 챙겨 입고 식당으로 나섭니다.  
6시 20분까지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아무도 오지 않고 리조트 직원들이 모여서 레스토랑 입구 쪽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6시 30분이 딱 되고 나서 입장했습니다.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은 정갈한 음식을 보니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원래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스파클링 와인을 주는데 제가 너무 일찍 가서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착석을 하면 계란 요리와 쌀국수를 요청하는 용지를 줍니다.
스크램블, 써니사이드업, 오믈렛 등의 여러 계란 요리가 있고 토핑도 선택 가능하여 입맛에 맞는 계란 요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가족여행자와 커플여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오늘의 쌀국수는 '분보'입니다.
3년 전과 음식의 형태나 종류, 가짓수가 비슷했습니다. 이미 한번 먹어봐서 그런지 감흥이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맛있고 종류가 많았습니다. 빵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빵의 종류가 다양했고, 토스트를 굽는 기계가 신기했습니다.

안에 넣으면 빵이 구워지면서 아래로 툭 하면서 떨어집니다. 처음엔 빵이 기계에서 뚝 떨어지는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그릭 요구르트, 밀크푸딩, 초콜릿 무스 푸딩, 커스터드푸딩과 같은 후식도 있었습니다.
3가지 종류의 머핀과 알록달록한 도넛도 있었습니다.

과일 종류는 수박, 용과, 리치, 오렌지, 바나나, 패션후르츠, 람부탄이 있었습니다.
패션후르츠, 오렌지, 바나나를 제외하고 먹었습니다.
이렇게 과즙이 흘러넘치는 리치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그동안 먹은 리치는 썩은 고구마 맛이 났었는데 조식에 있는 리치로 인해 리치는 엄청 맛있다는 생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러 가지 샐러드, 김밥, 훈제연어, 월남쌈도 있었으며 큰 특색은 없었습니다.


빵과 같이 먹으려고 우유를 가져왔는데 너무 달았습니다. 베트남 우유는 원래 이런가?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상하다 싶어서 우유 진열대로 가보니 초콜릿 우유였습니다.
우유 종류가 초콜릿 우유, 두유, 일반 우유 이렇게 3종류가 있습니다.

숙박은 2박을 끊었지만 이튿날 밤에 공항에 가야 하기 때문에 다음날 조식을 못 먹습니다.
그래서 이틀 치 조식을 한 번에 먹는다는 생각으로 두 시간 동안 조식을 먹었습니다.

코로나 항원검사하러 동네 병원가기

조식을 먹고 방에 들어와 조금 쉬다가 신속항원검사를 하러 가까운 푸 꾸옥병원에 갔습니다.
리조트에 물어본 병원은 빈맥 병원으로 제가 묶고 있는 리조트와 거리가 꽤 됩니다. 시간과 택시비가 아까워서 열심히 찾은 결과 살린다 리조트에서 차로 15분 정도 가면 나오는 sos병원에 방문했습니다. 가족여행오신분들을 봤는데 보기가 참 좋더라구요.

동네 1차 병원쯤 되는 거 같았고, 꽤 친절했습니다. 한국돈으로 5천 원에 영문 결과지까지 받았습니다.
이 병원이 위치 한쪽이 푸꾸옥섬의 약간 가운데 쪽이라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였습니다. 그래서 과일가게나 은행 옷집들이 많았습니다.

리조트에서 거부당한 달러로 환전에 성공하다

리조트에서 거부당한 환전을 하기위해 은행에 갔습니다. 50달러를 환전하겠다고 말했고 조금 살펴보더니 환전을 해주었습니다.
기분이 한층 좋아져서 은행을 나왔습니다.

숙소로 바로 택시를 타고 가지 않고 덥지만 걸었습니다.
길거리 음식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음식과 과일을 사다

반미와 분짜를 포장했습니다.
망고 3개와 망고스틴 12개도 샀습니다.
망고스틴은 킬로당 7만 동, 망고는 킬로당 8만 동이었습니다. 태국보다는 비싼 거 같지만 한국보다는 저렴합니다.

5월부터 8월까지 망고스틴이 제철이고, 1월부터 9월까지 망고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역시 사람은 제철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14년도 8월에 태국에서 먹었던 망고스틴은 약간 새콤한 맛이 있었는데 베트남 푸 꾸옥에서 먹은 망고스틴은 엄청나게 달고 과즙이 흘러넘쳤습니다.
어제 이 맛있는 망고스틴을 먹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습니다.
그래서 배가 불러 터질 거 같음에도 망고스틴을 계속 먹었습니다.

야시장에 방문하다

야시장을 6시쯤에 갔는데 아직 날이 밝아서 야시장 같지가 않았습니다.
숯불에 구워서 파는 "반짱느엉"이라는 약간 불량식품 같은 간식거리를 사 먹었습니다.
두 번은 먹지 않을 거 같습니다.

해산물을 먹고 싶어서 해산물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19년도에 맛있게 먹었던 고둥이 생각났습니다.
고둥을 쪄서 먹기도 하지만 타마린드 소스에 볶아서 먹으면 엄청 맛있습니다.
식당 주인에게 고둥을 가리키자 스팀?이라고 하길래 "타마린드"하니 식당 직원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맛은 좋은데 먹기가 되게 힘들었습니다. 나무로 된 이쑤시개를 주는데 나무로 된 게 아니라 바늘의 재질로 된 강력한 것이 필요합니다.

먹고 다른 해산물도 먹고 싶어서 야시장을 둘러봤습니다.
갑오징어, 조개들을 파는 포장마차를 발견했고 굴이 맛있어 보여서 구매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베트남 직원이 한국말로 "굴 하나에 30k"이라고 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candle spa에 처음 가다

숙소로 바로 가려고 하다가 고민 끝에 발마사지를 받고 가려고 마사지샵에 들어갔습니다. 30분만 받기로 했다가 마사지사가 너무 친절하고 마사지도 잘해줘서 1시간으로 연장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커다란 개는 많이 봤지만 작은 강아지들은 본 적이 없었는데 이 마사지샵에 엄청나게 귀여운 토이푸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름을 부르자 처음 보는 저한테 와서 애교를 부렸습니다.
다음에 꼭 이 강아지를 보러 마사지 가게에 가야겠습니다.






리조트 맞은편의 닭발맛집의 닭발을 맛보다

그리고 기대하던 리조트 맞은편의 닭발을 포장했습니다. 오는 길에 마트에서 사이공 맥주 한 캔을 사서 같이 먹었습니다.
원래 맥주를 잘 마시지 않는 편인데 이때의 맥주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닭발의 껍질 맛은 한방 통닭 맛이 났고, 소스는 닭발의 맛을 헤치지 않으면서 닭발의 잡내를 잡아주고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딱 적당했습니다.

한국행 비행기에도 옆자리에 아무도 앉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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