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쓰고 다닌 후기 - 여름에 없어선 안되는 필수품

양산은 여름의 필수품

오늘 햇빛이 무척 뜨겁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다니는 양산이 더 빛을 발했는데요.
양산을 쓰면 우선 햇빛이 내리쬘 때 눈도 덜 부시고, 머리도 안 뜨거워집니다.
그래서 가지고 다니기 다소 불편하더라도 한여름철에는 꼭 양산을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양산의 효과와 주의할 점

과학계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가 일어나고 있어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_C(UV_C)의 지표면 도달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우산 겸용 양산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우산만 써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큽니다.
태국 시나카린위롯대 스킨센터가 지난 2014년 내놓은 논문에는 검은색 우산의 경우 90%가량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벽이나 바닥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낚시꾼이 양산을 써도 얼굴이 타는 것이 자외선이 물에 반사돼 얼굴에 쬐기 때문인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양산을 쓰면 선크림을 바르고 지워야 하는 수고까지 덜 수 있어서 좋은 방편이 됩니다.

널리 확산되지 못한 양산과 양산쓰기운동

그럼에도 아직까지 양산은 널리 확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조금 있으신 아주머니들은 양산을 잘 쓰고 다니지만 젊은 사람들은 불편하기도 하고 주위 의식 때문에 많이 쓰고 다니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여성들은 아예 사시사철 화장품을 바를 때 선크림을 같이 바르는 경향이 있고 남성들도 여름에 선크림을 많이 찾습니다.

2019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양산 쓰기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대구광역시는 지난달부터 '남녀 구분 없이 양산 쓰기를 일상화합시다' 운동에 돌입했으며 대구시는 폭염에 양산을 쓰면 온도를 7도 정도, 체감온도는 10도까지 낮출 수 있다고 봅니다.
자외선을 99%까지 차단해 피부암과 피부질환,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출처 - 서울경제 [양산 효과... 쓰기만 해도 자외선 99% 차단, 체감온도 10도 낮추고 땀 17% 적어진다]

양산과 우산은 비슷하지 않을까?

UV 코팅된 양산만큼은 아니지만 우산도 자외선을 막아주고 그늘이 생성되어 열 차단 효과는 있으므로 양산이 없을 때는 우산이라도 쓰는 게 좋습니다.
단, 양산을 우산으로 쓰면 UV코팅이 벗겨져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실험으로 알아본 양산의 위력

양산을 쓰지 않았을 경우 - 한여름 10분 만에 머리 표면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갔다.
양산을 썼을 경우 - 한여름 양산 착용 2분 후 머리 표면 온도가 15도 내려갔다.

양산, 색깔과 소재에 따라 달라지는 자외선 차단 효과

양산도 색깔에 따라 자외선 차단 효과가 다르다고 합니다.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고, 흰색은 반사한다는 것이 상식이기에 양산도 흰색이 쓰면 효과가 더 뛰어날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검은색 양산은 빛의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표면이 매우 뜨거운 반면 흰색 양산은 빛의 반사율이 높기 때문에 표면이 검은색보다 뜨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양산 표면이 아닌 양산 아래쪽에서 태양을 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위치에서는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열'은 물론 지표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지열) 영향도 받는데, 반사율이 좋은 흰색 양산은 땅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을 반사시켜 햇빛에 의해 얼굴 피부가 탈 수 있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반면 흡수율이 좋은 검은 양산은 복사열마저 흡수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납니다. 검은색 양산이 없다면 최대한 어두운 계열의 색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양산의 소재가 미치는 자외선 차단 효과

코팅이 안 됐거나 망사처럼 비치는 천을 사용한 양산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집니다.
반면에 면이나 마, 실크 등의 소재를 이중으로 처리한 양산이 열 차단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효과도 우수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양산은 피부암 및 피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햇빛이 두피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탈모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출처 - 꿈희영 꿈 희망비전 네이버 블로그